마음만 앞서 정보도 없이덜컥 구입한 관리기 입니다.
이놈을 가끔은 써줘야 옆지기 한테 안혼날까봐 산밭에 갔다놓고 가끔씩 하루 열평씩 땅을 팝니다.
그런데 고장이 너무 잦아 애물단지입니다.
미제라 그런지 한국 산땅에서는 맥을 못 춥니다.툭하면 고장이고 칼날키가 뿌러집니다.
그래서 구입한곳에 연락하니 예비품이 없다고 하며 한달 뒤에나 수입되는데 그것도 돈을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8mm볼트로 키를 대신하고 사용했읍니다만 산밭 작은돌뿌리 하나만 걸려도 툭 툭 뿌러져 헛바퀴만
돌고 있읍니다 저놈의 기능중에 정,역 회전이 있읍니다만 정회전에 놓고 밭을 갈면 돌이걸리면 관리기가
흥분한 말처럼 펄쩍 펄쩍 튀어 나가고,역회전에 놓으면 키가 뿌러져 하루종일 씨름하다보면 10여평 갈기도
힘듭니다.
사진의 쟁기 모양을 좀 보세요. 휙 휘여져서 뒤로 자빠져 쟁기질이 안됩니다.
팜플렛에 쟁기를 무료로 준다고 대문짝 만하게 선전 한건데 남 한번도 제대로 못 쓰고 있읍니다.
아무래도 개선이 필요합니다.(옆지기 말로는 돈들어 갈 일이 또 생긴겁니다)
미국기계는 미국에서 써야지 물 건너 낮선땅엔 맞지 않나 본니다.7.5마력의 힘(이건 말 7.5마리의 힘)이 작은
돌멩이 하나도 못 이깁니다. 엔진만 힘이 쎄면 뭐하나요. 일을 잘 해야 칭찬을 받는데.....ㅎㅎㅎ...
그래서 지나가는 트랙터만 보면 눈을 뗄 수가 없읍니다.
저것 한번만 타 보면 소원이 없겠는데를 몇번이고 되뇌입니다만 얼마나 큰땅을 갖어야 트랙터를 갖게 될까요. 그러나 많은 이들은 제가 바라는 소원을 이미 이루고 사십니다. 물론 그분들이 바라는 그 어떤것을 나는
이미 갖고 있는지도 모르만요.
각설하고 기계 좋아하시는 초보 농사꾼을 자청 하시는 여러분 외제 살때 잘 알아보고 국산땅에 딱맞는
A/S 잘되는 놈 성능이 입증된 놈으로 고르시되 절대,절대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이 고르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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