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땅/안산땅 판이야기[1~8]

[8]이땅이 아닌 개~벼~~

산밭 2008. 7. 3. 16:44

드디어 산에 도착하여 비료를 내려 놓고 주위를 둘러 보았읍니다.

 

아! 이게 왠 일입니까?  상상해서도 안될일이 눈앞에 벌어졌읍니다.

사진을 다시한번 올려야겠네요.

 

 저기저 물통 보이죠? 그곳에 이렇게 써 있었읍니다

[ 지적도 확인해보시요.주인있는 밭입니다. 토지의 원상복귀 및 구축물을 치우시기바라며

000-00-0000으로 연락 바람니다 ]

어! 이럴리가 없는데. 지적도모양이랑,네비게이션,나침반으로 지도정치까지 하고 심지어

동네분이 콘테이너 같다놓은 이곳이라 했는데.... 경매에 나온 사진도 비슷 했는데..

 

보시기에도 비슷하지 않읍니까?  어쨌거나 쓰여진 번호로 전화를 걸었읍니다.확실하다네요 왜 남의

땅을 파 놓았냐는겁나다. 내가 [안산땅을 판겁니다]  어찌 해야 하나요? 막막하고도 난감 했읍니다.

 

그러면 내땅은 어디 있는지요? 이 깊은 산중에 어디에 붙어 있는지? 아니 그보다  저질러논 이 일들을 어찌 수습 해야 하나요. 주문해 놓은 대추나무와 갖고온비료,옥수수 씨앗,그보다 가을에 심어놓은 과일나무  아니 이 많은 거름들,,아 아니 이미 포크레인으로 며칠간 작업한 비용. 아내가 그토록 측량해보라고 했는데... 무어라 말해야 할지... 또 원 주인과는 만나서 뭐라고 사과를 해야 할지...답답 합니다.

 

이미 업지러진 물 입니다만 그래도 담을건 담아야 했기에  내땅을 �고져 주위를 아무리 �아다녀도

보이질 않읍니다  삼천평이 어디 작읍니까? 여기 말고 또 이 산속에 숨어있을 곳이 있나요?

허탈하고도 허탈한 마음에 차를 타고 30여분 돌이내려가 묻고물어 동리 이장님을 �았읍니다

지번을 대고 위치를 물었으나 이장님도 안 가본곳이라  지적도에는 분명 있으나 가는길은 모르겠으니

지형을 잘찾는 부동산에 �아가 보라 합니다. 할수없이 읍내로 나가 부동산 사장님께 사정을 하여

함께 �아 나섰읍니다. 두어시간을 산속을 헤매며 �아 보았지만 묵전은 보이질 않았읍니다.

해는 저물어가고 포기하려는 순간 과수원 산넘어 저기 한곳만 보쟈하여 숲을 헤치고 모퉁이를 돌아서

올라가니 아!  보입니다. 골짜기속에 사진과 비슷한 모습의 원시적인 모습으로....

 

그런데 그도 잠시... 아니 이런곳을 밭이라니   길도 없는... 차길은 고사하고 인도마져 없는 곳을..

더더욱 막막해집니다.

일단은 돌아 가야지요. 원주인도 만나야 하구요. 부동산 주인에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사례코져

하였으나 극구 사양하시어 사례는 다음기회에 다른 방법으로 라도 하기로 하고 무거운 발길을

돌리다가   아! 비료!    남의 땅에 내려놓고 올수는 없지요.그렇다고 새로�은 땅엔 더더욱 못

옮기고  할 수 없이 차에 도로 싣고 청주로 향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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